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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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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암컷·계엄' 민주당, 막말과 한몸…정치권의 썩은 사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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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청년 이어 여성도 비하…'서울의 봄'과 같은 감독 영화 '아수라' 권하고파"

연합뉴스

박정하 국회의원
[의원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과 김용민 의원의 '계엄 선포' 발언과 관련해 이들을 '정치권의 썩은 사과'로 지칭하며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최 전 의원이 지난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북콘서트에서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상식과 염치를 갖춘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전 의원 등은 매번 막말, 성희롱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며 "그들이 분노·적개감·경멸로 똘똘 뭉쳐 우리 정치를 멍들이고 있는 썩은 사과들"이라고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강성 지지자들의 환호에 취해 망언을 반복하는 그들의 문제도 있지만, 민주당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쯤이면 민주당은 막말과 한 몸"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정권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을 바닥까지 무시하는 막말"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소개하며 '군부 독재만 그러했던 게 아니라 지금의 검찰 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현 정부를 신군부에 빗대는 대선 불복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과장치 없이 흘러나오는 민주당 발언은 노인 비하에서 청년 비하로 흘러갔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 비하까지 이어졌다"며 "이제 민주당은 국민 전체를 비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김용민 의원과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을 거론하며 "상대를 몇십년 지난 군사정권과 결부시켜 악마화하는 건 나쁜 정치"라며 "우리는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힘 없이 밀리고만 있는 임 없는 서러운 소수 여당"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탄핵론을 덮기 위해 영화나 계엄 이야기를 꺼내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분들에게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아수라'를 보라고 다시 권해드리고 싶다. 누가 많이 떠오르지 않느냐"고 했다.

'아수라'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전작으로,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 나왔던 영화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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