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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일)

‘역대 NO.1’ 페디 위한 ‘다년계약’ 승부수… “아주 자신 있진 않지만, 그래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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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에릭 페디(우측 두 번째)가 NC 임선남 단장(왼쪽 두 번째), 아버지 스콧 페디, 통역 한동희 매니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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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 가능성 대비하고 있지만…”

프로야구 NC 우완 투수 에릭 페디는 2023시즌 최고의 스타였다. 30경기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180⅓이닝 40자책점)을 찍었다.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 12년 만의 투수 트리플 크라운, 역대 8호 외인 최우수선수(MVP) 등극으로 역대 넘버원 외인 투수임을 증명했다.

시장에 나온 페디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9년 5선발로 활약했다. 2022시즌까지도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KBO리그 완전 정복까지 성공하면서 MLB는 물론 일본 구단들도 입맛을 다신다.

NC가 금액 경쟁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연봉, 옵션, 이적료 등을 모두 포함해 외인 3명에게 지출하는 금액이 총 400만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는 KBO 규정 때문이다. 재계약 연차에 따라 제한선은 10만달러씩 증액될 수 있지만 영향력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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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가 MVP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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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흔치 않은 외인 다년계약을 제시한 이유다. NC 임선남 단장은 “부상만 없다면 당분간 굉장히 위력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투수임은 확실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임 단장은 “(성사) 가능성이 얼마라고 얘기하기 쉽지 않다. 아주 자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제안은 에이전트에 전달했을 뿐, 선수와 본격적인 대화를 한 건 아니다. 오늘(29일)부터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빠른 진행도 필요하다. 임 단장은 “이미 시장에서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빨리 결정을 해줘야 다음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명확한 기한을 정한 건 아니지만, 페디 측에서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페디와의 교감은 꾸준히 이어간다. 이건 페디가 아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팀을 떠나도 기존 멤버들과의 관계 유지는 항상 신경 쓴다.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랜B, C도 역시 준비는 돼 있다. 임 단장은 “불발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을 정해뒀다. 그래도 어쨌든 전체 제한선에서 차지하는 금액이 큰 페디와의 결과가 나와야 다음도 있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언급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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