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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與 TK 홍석준 "지난 총선, 43% 물갈이에도 '참패'…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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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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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29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물갈이하더라도 좋은 물갈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KBS 제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공천과정이) 좋은 물갈이가 돼야 한다. 교체 대상보다 더 나쁜 물이 들어오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예를 들면 지난 21대 총선 때 우리 당이 43%,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물갈이를 했다"며 "그럼에도 저희가 참패했기 때문에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의 한 요인이지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1대 때는 물은 잘 뺐는데 채운 물이 잘못됐고 그 과정과 기준이 불투명하다 보니 많은 반발을 샀기 때문에 참패했다"며 "43%나 물갈이했지만 참패한 측면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영남권 의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의원들이 가장 민감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21대 총선에서 저희가 참패했기 때문에 영남 지역 의원들이 과반인 상황에서 물갈이 혁신 타깃이 영남 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영남 지역 현역들이 (컷오프에) 더 관계되고 해당될 가능성이 커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객관적인 기준, 앞으로 어떤 절차 이런 면에서는 다들 조금 더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본인이 3선을 한 해운대에서 서울 수도권 험지로 옮겨 한 석이라도 내년 총선에서 더 가져오겠다고 한 것은 참 잘하셨다. 현재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마해서 우리 당 다른 의원들에게 혁신 선발 주자로 자극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실망스럽고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기만을 기원하고 있고 정권 교체 일등공신이 대구·경북 아니겠나"라며 "신당이 나와서 윤석열 정부의 내년 총선 승리에 굉장히 방해된다면 결코 투표장에서 지지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그렇게 높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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