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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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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만화가 "'이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각본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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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기 웹툰 '이끼', '내부자들', '미생' 등을 그린 윤태호 작가가 28일 '이끼'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에 참석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이끼'는 윤 작가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재한 웹툰으로, 폐쇄적인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물이다. 2010년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 정재영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34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윤 작가는 당시 영화 제작에도 일부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각본 작업에 주도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이끼'를 그린 윤태호 작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판만화 시대를 거쳐 웹툰 시대에도 큰 성공을 거둔 윤 작가는 웹툰의 특징이자 매력으로 독자와의 밀착성을 꼽았다.

그는 "7년 정도 문하생으로 있었는데 독자는 거의 생각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선생님 눈에 들까'를, 그다음에는 편집자 눈에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웹툰이 되면서 작가와 독자가 가장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일주일에 1천400∼1천500여개의 작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작품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봤다.

윤 작가는 "예전에 잡지 만화 시절에는 좀비 장르를 하겠다고 하면 편집부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며 "지금은 스크롤 분량에 제약이 없다 보니 얼마든지 그런 것을 만들고, 독자 반응이 있으면 영상으로도 옮겨진다"고 덧붙였다.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더 많이 고민하고 크고 작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활하게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고민이 많고 끝까지 고민해서 답을 얻어본 사람들이 (만화를) 잘하더라고요. 아마추어 때 그림 연습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고실험을 굉장히 많이 하고, 답을 찾아보는 경험을 얻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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