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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겨울나기를 위해 복지시설 난방비를 지원하고 한파특보 시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난방비가 추가로 지급된다. 서울시는 난방비로 인해 운영비가 부족해진 시립노인복지관에 이달 1억여원의 난방비를 추가로 교부했다. 올해 초에도 예비비 2억원이 난방비 명목으로 25개 시립노인복지관에 지급됐다.
경로당 한 곳당 난방비 기준 지원단가는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이달 상향됐다. 난방비 지원단가가 오르면서 16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올초에도 특별교부금으로 총 1458개 경로당에 11억원의 난방비가 지급됐다.
거동이 불편해서 외출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평소 하루 한 끼 배달되던 도시락은 두 끼로 늘어난다. 배달이 추가로 지원되는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29일까지다. 밑반찬은 주 2회에서 주 4회로 확대된다. 각 지역 복지관에서는 김장김치, 겨울이불, 전기요, 연료비 등을 후원받아 동네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파특보 발령 시에는 서울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어르신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올해에는 3279명의 인원이 3만6000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말벗 돼주기, 어르신 자조모임 구성, 집단상담, 난방장비 점검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기초생활·기초연급수급자, 차상위계층인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이면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이용 시설에 대해 겨울철 동파방지대책, 난방 관리대책, 폭설 대비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설 난방비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 한파 지원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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