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AI 스마트폰·AI 노트북 나온다...삼성 전제품군 AI 탑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초 갤럭시S24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북4 시리즈 전파인증 마쳐

초대형 AI ‘삼성 가우스’ 기술 자신감

헤럴드경제

“인공지능(AI), 이제 디바이스로 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기기 안에서 AI를 구현하는 이른바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AI가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AI를 탑재해 일상 속에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의 역사를 새로 썼다. 내년 AI 스마트폰과 AI 노트북으로 또 한번 미래 혁신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스마트폰·노트북 제품 등에 AI 기술 탑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 초 공개되는 갤럭시S24는 세계 최초 ‘AI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AI폰 관련 상표권도 등록했다.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스마트폰’과 ‘AI 폰’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갤럭시S24에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시간 통역 통화는 사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통화를 해도 갤럭시 AI가 이를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마치 개인 통역사를 둔 것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별도의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로 전달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 갤럭시 AI폰 사용자에 한해 텍스트 형식으로도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삼성의 세계 첫 AI폰 등장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AI가 어떻게 가장 주목받는 전문 용어가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AI 노트북’ 출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새 노트북 ‘NT940XGK’, ‘NT960QK’, ‘NT960XGL’ 등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쳤다. 이들 제품은 삼성의 차기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북4가 삼성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접목된 첫 AI 노트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갤럭시S24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탑재한 것은 ‘온디바이스 AI’의 기반이 되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기술 완성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는 ▷언어 ▷코드 ▷이미지, 3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이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긴 문장을 요약할 수 있고 간단한 입력만으로 코드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하고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보안 기능을 강화해 내부 정보 유출 등의 위험성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삼성을 필두로 기기에 AI를 접목하는 빅테크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엑사원’을 고도화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엑사원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를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SK텔레콤도 자체 거대언어모델(LMM) ‘에이닷엑스 LLM’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정식 출시한 상태다. 애플 아이폰 통화 요약 등으로 실생활에 접목 시킬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퀄컴은 생성형 AI 기능을 담은 ‘스냅드래곤8세대3’로 온디바이스 AI 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텔·AMD·애플도 최근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노트북용 칩을 공개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