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고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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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 10명 중 3명 이상은 내년 총선서 국민의힘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간판 인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111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30.6%, 이준석 전 대표 20.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8.7%, 김기현 대표 6.1%로 각각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인물 8.6%, 없음 22.6%, 잘 모름 2.7%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이 전 대표가, 40대 이상은 한 장관이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70대 이상에선 한 장관을 선택한 응답이 4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한 장관이 지목됐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40% 이상이 한 장관을 꼽았던 반면, 중도층에선 이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에선 한 장관이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인사들을 압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서도 한 장관에 대한 지지가 60%를 상회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현재 당 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다소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찬반 여부에 대해선 60.5%가 찬성, 31.1%가 반대했고, 8.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60·70대 이상 제외). 특히 20대서 40대까지는 찬성이 70%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서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서조차 절반 이상이 찬성했으며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서도 60% 이상이 찬성했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 법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김 여사와 가족들이 관여했는지를 주요 수사 범위로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60.8%가 ‘거부권 행사해선 안 된다’, 29.5%가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9.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 응답이 높았다(60·70대 이상 제외). 30·40대에선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서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PK서조차 절반 이상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TK 제외). 중도층에선 60% 이상이 같은 의견을 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61.5%가 부정을, 35.0%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잘 모름은 3.5%.
지난주 대비 부정 평가 응답은 내려갔으나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35.0%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했는데, 지난주 32.2%서 이번 주 35.0%로 2.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4.7%서 61.5%(‘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3%)로 3.2%p 감소했다.
연령별로 20대서 40대까지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섰는데, 특히 20대의 젊은 층에선 80.2%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서 부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PK서조차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TK 제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7.5%, 정의당 1.9%, 기타 정당 3.5%, 없음 11.7%, 잘 모름 0.6%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32.7%서 이번 주 37.5%로 4.8%p 상승했던 반면, 민주당은 45.0%서 44.8%로 0.2%p 다소 하락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3%p서 이번 주 7.3%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 2.8%서 이번 주 1.9%로 0.9%p 다소 줄었다.
연령별로 20대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서 앞섰던 반면, TK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PK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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