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성, 다이이치산쿄 백신 제조판매 승인
12세 이상이 접종 대상…메이지세이카 백신도 승인받아
일본 수도 도쿄도에 위치한 제약사 다이이치산쿄 본사 건물 인근.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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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에 대응하는 자국산 백신의 제조와 판매를 27일 승인했다. 접종은 다음달 초부터 실시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한 오미크론 XBB 변이 대응 백신의 국내 제조·판매를 승인한다고 산하 전문가 부회에 보고했다.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한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지난 8월에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이었다. 제약사 측은 지난 9월에 다시 하위 변이인 XBB에 대응하는 백신에 대해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12세 이상이 접종 대상이다. 일본 정부는 다이이치산쿄로부터 총 140만회분의 백신을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실제 접종은 12월 4일로 시작하는 주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송돼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후생성 전문가 부회는 또다른 일본 제약사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판매 승인에 대해서도 양해했다.
이 백신은 미국 아크투러스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며, mRNA 백신을 개량한 '차세대형'으로 불린다. 투여 후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이 증식하는 '자가증식형'(레플리콘)으로, 적은 접종량으로도 백신 효과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 백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용도기 때문에 실제 접종에는 사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지세이카파마 측은 향후 나타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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