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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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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웹툰 분야에 국가주도 지원 필요해…진흥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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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웹툰 현장간담회…이현세 작가 "만화·웹툰 AI센터 건립되길"

연합뉴스

유인촌 장관, 만화·웹툰업계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 사무실에서 만화·웹툰 업계 관계자를 만나 만화·웹툰 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3.11.27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화가와 웹툰 제작사 대표 등 만화·웹툰 분야 현장 관계자를 만나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웹툰 분야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담미디어에서 열린 만화·웹툰계 현장간담회에서 "국가·정부가 나서서 본격적으로 (만화·웹툰) 분야를 진흥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으냐"며 "직접 기구도 키우고 진흥위원회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정부가 기초 단체에 지원금을 주고, 기초단체에서 공고하면 광역 단체가 응하는 기현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다시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주축으로 만화 분야 지원 정책을 펼쳐온 것을 정부 주도의 지원 형태로 바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유인촌 장관, 만화·웹툰업계 현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 사무실에서 만화·웹툰 업계 관계자를 만나 만화·웹툰 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3.11.27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도 "내년부터는 과감하게 국가 단위에서 문체부가 (만화·웹툰 분야 지원을) 끌고 가겠다"며 "연말까지 만화·웹툰 발전안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나뉘던 것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역에서 챙기던 것을 국가에서 챙긴다는 것은 확실히 달라지겠다,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공지능(AI)과 불법 웹툰 단속 등 업계의 현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힘써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현세 작가는 "AI에 그림을 학습시키고 이미지를 만들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며 "원로 작가든 중견이든 신인이든 최소한 자기 스타일의 그림을 가진 사람이 원하면 언제든지 AI를 조수처럼 쓸 수 있도록 만화·웹툰 AI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총괄대표는 "정부 측에서 AI의 기준을 제안해줘야 예비 창작자들이 AI 시대를 무서워하지 않는 환경이 마련된다"며 관련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이에 유 장관은 AI 관련해 올해 안에 법적인 테두리 정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그린 주동근 작가는 "웹툰 지적재산(IP)을 성공시킨 작가가 성공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면 자연스레 이 산업이 커질 것"이라며 "불법 만화 사이트 때문에 작가에게 가는 돈이 새는데, 이렇게 불법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막아줬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만화·웹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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