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9만 2688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여름 총 5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밀수’의 개봉주 누적 관객 수(172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다. 또한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60만 명을 동원한 ‘내부자들’을 비롯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의 개봉주 스코어 역시 모두 뛰어넘어, 서울의 봄의 흥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인 포스터 역시 눈길을 끈다. 전두광(황정민)의 권력을 향한 욕망과 이태신(정우성)의 나라를 지키려는 신념이 부딪히며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것.
특히 황정민의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두광의 얼굴이 정면으로 공개된 모습이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 같은 눈빛은 군사반란을 계획하는 전두광의 탐욕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이태신은 군사반란을 막아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가득한 표정으로 전두광과의 팽팽한 대치를 예고한다. 이태신 역의 정우성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별출연진도 화려하다. 먼저 정만식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헌병감 김준엽(김성균)과 함께 수도권 방어 책임자 3인 중 한 명인 특전사령관 공수혁 역으로 등장, 특유의 카리스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정해인은 같은 특전사임에도 사령관을 제압하러 들이닥친 4공수 여단의 공격에 끝까지 특전사령관의 곁을 지키는 특전사 오진호 소령으로 분했다. ‘디피(D.P.)’ 속 정해인의 연기에 감동을 받은 김성수 감독은 한준희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고, 정해인이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의 봄은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7시, 김성수 감독과 한준희 감독, 그리고 김성균이 함께하는 메가토크를 개최한다.
군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낸 디피 시리즈의 한 감독이 김 감독과 함께 서울의 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사회가 잘 알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소재를 드라마로, 영화로 완성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는 바, 두 감독이 나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배우 김성균이 이번 메가토크에 함께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김성균은 디피, 서울의 봄을 통해 두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감독들이 말하는 김성균과 그가 말할 두 감독의 촬영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 캐스팅 비하인드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서울의 봄은 주요 극장 3사에서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중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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