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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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일과 관련,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헛소리도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 혐오의 원흉, 김용민 의원. 갈수록 가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무슨 계엄 선포인가. '탄핵 놀이'에 이어 '계엄 놀이'에 빠지기로 한 모양"이라며 "회복 불능, 재기 불능의 인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깃장 놓기, 혹세무민하기. 철 없는 김 의원의 재난적 언사"라며 "저열한 소음이 정치적 자양분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김 전 대표는 "함량미달의 정치인을 보는 건 국민의 비극"이라며 "더 이상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지 말라. 이러니 '눈 떠보니 후진국' 소리를 듣는 것 아니겠는가. 참혹한 심경"이라고 부연했다.
또 "'설치는 암컷' 막말, 최(강욱) 의원이 부러웠는가"라며 "선동을 숙주 삼아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야의 선거제 개편안 협상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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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의 설화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자제를 당부한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9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놓아야 반윤(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하게 쳐진다"며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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