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3 그라파이트.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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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최초의 AI 노트북이라는 상징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새 노트북 ‘NT940XGK’, ‘NT960QK’, ‘NT960XGL’ 등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쳤다. 갤럭시북4 시리즈로 추정되는 이 제품들은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로 잘 알려진 코어 울트라는 인텔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반도체 기판을 레고 블록처럼 구성한 '칩렛' 형태를 채택했다. 특히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넣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복수의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3차원(3D) 적층 솔루션 '포베로스'를 통해 전력 효율도 높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갤럭시북4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와는 필요한 경우에만 연결되고 사용자와 밀접하게 붙어있는 기기 상에서 대부분의 AI 연산이 실행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개인정보 전송 없이도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내년 1월에 갤럭시S24와 함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시장에서도 '첫 AI 탑재'라는 상징성을 선점해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과반을 차지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 등에 점유율이 밀리고 있다.
갤럭시북4 렌더링. 윈도우 리포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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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갤럭시북3 시리즈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 이름을 인용해 ‘노태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북4 시리즈에서도 전작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북4는 △인텔 코어 5프로세서 △인텔 그래픽 △8GB 램 △15.6인치 풀HD LED 화면 △512GB SSD, 갤럭시북4프로는 △인텔 코어 7프로세서 △인텔 아크 그래픽 △16GB 램 △14인치 WQXGA AMOLED 터치 화면 △512GB SSD, 갤럭시북4울트라는 △인텔 코어 9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32GB 램 △16인치 WQXGA AMOLED 터치 화면 △1TB SSD 등을 각각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모든 기종에서 블루투스 5.3, USB 3.2, 선더볼트 4 포트 2개, HDMI 포트 1개, 마이크로SD카드 리더기, 헤드폰·마이크 단자, 윈도 11을 지원한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갤럭시북4울트라는 성능 향상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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