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북 예천 발생 후 추가 확진 사례 없어
27일 0시부터 소 반출입 허용…고창 선별적 살처분
[증평=뉴시스] 럼피스킨병 방제. (사진=증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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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 20일 이후 소 럼피스킨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는 등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기인 3주차를 지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가축 방역당국은 전국 소 농장 소 반출·입을 허용하고, 전북 고창도 선별적 살처분지역으로 전환했다.
27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누적 확진 사례는 총 107건이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래 이달 20일까지 확인된 것으로, 20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것을 마지막으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3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1건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본은 최근 럼피스킨 확산세를 감안해 27일 0시부터 전국 소 농장 반출입 제한을 해제했다. 럼피스킨 위험도 평가 결과 최근 발생 건수가 검소 추세에 있고, 기온 저하로 흡혈 곤충 활동성과 밀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농장 소의 반출입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전파 위험도는 낮다고 판단했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난 소에 한해 농장주가 관할 시·군에 신고하고, 가축방역관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동을 허용한다.
[세종=뉴시스] 럼피스킨 주차별 발생 추이.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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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지역도 27일 0시부터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했다. 고창은 지난 5일 백신접종 완료 후 21일이 지나 소의 면역이 형성됐다. 최근 10일간 발생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전파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됐다.
중수본은 지난 10일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 형성이 이뤄지는 3주가 지나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발생 1~2주에는 주간 평균 40건 가까이 발생하던 것이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점차 줄었다. 5주차(11월16~22일)에는 6건에 불과했고, 6주차(11월23일~)에 들어서는 확진 사례가 없다.
전국적인 백신 접종 완료 후 3주가 지나 면역 형성이 이뤄지는 이달말까지는 농장 감염 가능성이 있다. 12월 초순까지 남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확진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12월 중순부터는 발생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2월 중순 이후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되고, 소 반출입이 자유로워지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며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요령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각 지자체는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 사육농가는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럼피스킨 방역작업. (사진=충주시 제공) 2023.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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