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의료 문제 해결 위해 의료현안협의체 거쳐야"
개편된 2기 의협 의료현안협의체 협상단장인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제17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의과대학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앞두고 2주 만에 의료계와 논의를 재개했다. 2023.1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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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시의사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를 패싱한 채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의과대학과 대형병원만을 대상으로 한 주먹구구식 수요조사 결과는 '과학적 근거'도, '면밀한 분석'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단순히 의사 숫자만 늘린다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매번 강조해왔다"며 "단순히 의과대학에서 원하는 증원수와 의대 신설을 원하는 수를 가지고 하는 숫자 놀음식의 발표는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요조사는 산적한 대한민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만을 얻기 위한 주먹구구식 조사"라며 "필수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광주시의사회는 "단순 숫자놀음만으로 의사수를 많이 늘리는 것은 국민 의료비 상승과 건보료 인상을 야기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미래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면서 "광주시 의사회는 올바르지 못한 정책에 대해 강력히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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