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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CK 리그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답게 그의 마음에는 오직 디플러스 기아(DK) 밖에 없었다. 3년 연장 계약으로 사실상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DK만 바라보겠다는 그의 굳은 심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정말 DK만 생각하고 DK 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DK의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 허수가 3년 동행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영원한 DK맨을 선언했다.
DK는 23일 공식 유투브 채널과 24일 새벽 팀의 공식 SNS를 통해 '쇼메이커' 허수와 2026시즌까지 앞으로 3년간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DK는 '네버 엔딩 쇼'라는 말로 그와 3년 장기계약을 알렸다. 2017년 팀의 전신인 담원 게이밍의 챌린저스 승급부터 시작한 허수의 프로생활이 마침표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음을 밝혔다.
2017년 KeSPA컵을 통해 프로로 데뷔한 허수는 2023시즌까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1회, LCK 우승 3회를 해내면서 2020년 담원 왕조를 알린 특급 플레이어. 지난 2021시즌을 마감하고 첫 번째 FA 권한을 크게 행사하지 않고 팀과 의리를 지켰던 허수는 이번에 맞이한 두 번째 FA 기회 역시 DK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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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첫 FA를 맞이했을 때에도 'DK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던 허수는 이번 역시 동일한 마찬가지였다. 허수는 유투브를 통해 "DK가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면 휴식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표현으로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췄다.
허수는 "계약이 끝나는게 다가오니까 고민을 해봤다. 고민 끝에 팀에 남기로 했다. 2년 전 첫 FA 때는 나이도 어렸고, 어느 팀을 가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인드였다. 이번 FA가 될 때는 충분히 경력도 많이 쌓였지만, 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DK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제까지 해왔던 추억들과 팬 분들이 계시고, 팀에 좋으신 분들도 많다. 여기에 선수들도 충분히 내년에 이야기했을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DK가 재계약 의사가 없었으면 아예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애초에 다른 팀 이름을 달고 선수 생활하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없다.
덧붙여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해당지역 선수 8명이 뛰는 홈그론 제도라는 것이 있다. 롤에는 그런 게 없지만, 나는 롤계의 홈그론이다.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팀이다. 첫 시작을 여기서 하지 않았다면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했을지 모르겠다. 고마운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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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는 "다년 계약을 할 것 같다. 나중에 은퇴를 하더라도 이 팀에 남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 판이 없어질 때까지 나는 DK다. 쇼메이커라는 이름 앞에 DK가 빠지면 섭하지 않은가.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년에는 주장답게 팀을 이끌어볼 생각이다. 앞으로도 함께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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