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SNB 제조 친환경 일회용 접시 회수 명령...'총용출량' 기준치 16배 초과
식약처가 회수 명령을 결정한 SNB 제조 일회용 접시. /사진=식품안전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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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편의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1000원짜리 묶음 상품으로 판매 중인 한 일회용 접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 음식과 닿으면 제품에서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이 기준치를 16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4일 경기 양주시 소재 에스앤비(SNB)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 2종(SNB-140, SNB-230)에 대해 3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회수 대상인 SNB-140은 지름 14cm 접시 16개가 포장돼 제조 일자가 각각 10월 11일, 11월 6일로 적힌 제품이다. SNB-230은 지름 23cm 접시 10개가 포장된 제품 생산일이 10월 19일, 11월 14일로 적혀 있다.
회수 사유는 '총용출량' 기준이 부합하지 못해서다. 총용출량은 빨대, 젓가락, 접시 등 일회용 위생용품이 음료와 음식과 닿을 때 용출될 수 있는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을 의미한다. 뜨겁거나 찬 음식 모두 적용된다.
검사 기관은 4% 초산을 제품에 접촉해서 총용출량을 측정하는데, 기준치는 30 mg/L 이하다. 검사 결과 SNB-140은 기준치의 15.8배인 474 mg/L, SNB-230은 기준치의 2.73배인 82mg/L의 총용출량이 측정됐다.
이들 제품 설명서에는 내열 온도가 140도, 내냉 온도가 -40도이며,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달라"고 안내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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