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99.2원…3.75원 상승 출발 전망
추수감사절 뉴욕증시 휴장 등에 이벤트 부재
중국 ‘부동산 화이트리스트’에 위안화 강세
오전 위안화 고시 발표 후 환율 변동성 주시
일본 10월 소비자물가 반등 시 엔화 강세 요인
사진=AFP |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9.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5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고,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는 24일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이번주 내내 외환시장은 수급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75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하락세,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국가 경제성장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자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만든 이른바 ‘부동산 화이트리스트’에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앞서 금융기관 심포지엄 주재를 통해 부동산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신용과 자금조달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해당 명단 초안을 작성했다. 비구이위안이 해당 명단에 최종 포함되면 당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에 최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도 연동하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도 오전 위안화 고시 발표 이후 위안화 변동성에 환율도 동조하는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날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은 하방 압력이 커질 수도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경직시킬 수 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일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9월(3.0%)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엔화의 단기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엔화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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