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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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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발사 다음날 러 군용기 평양 도착…"러 과학자 탑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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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 상황을 참관하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11.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 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

23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레이더 박스'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루신 Il-62M은 22일 낮 12시 19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으로 향한 이유와 탑승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21일 밤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의 위성 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프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도 RFA에 북한이 위성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불법적인 무기거래도 불사하는 러시아가 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도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위성 발사 현장에서 기술자 100여명과 함께 찍은 사진에 서양인으로 보이는 이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러시아 지원인력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는 서방의 지속적인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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