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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영상] 손흥민 유니폼 놓고 충격 난투극…중국 관중끼리 오물 던지고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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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토트넘 7번 셔츠를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관중들로부터 둘러싸여 위협을 받는 모습. [영상 출처 = 엑스]


최근 치러진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서 한국 축구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쏴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관중들이 ‘캡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중국인 관중을 공격하면서 충격적인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장면이 여러 영상을 통해 확산되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가 열렸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있었다. 중국 관중들은 이들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야유를 퍼부었다.

“무슨 낯짝으로 중국팀 관중석에서 상대방 유니폼을 입고 있냐”며 폭언을 가했다.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남성을 관중들이 둘러싸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되기도 했다.

중국팀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무리의 중국 관중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쫓아가며 “멍청이” “꺼져라”라며 욕설을 내뱉고, 오물을 던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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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중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을 향해 폭언을 퍼붓고 있다 [사진 출처 = S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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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자”라는 비난까지 듣자 결국 손흥민 유니폼을 벗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이와 관련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토트넘) 팬이 경기장에서 구타당했으나 잘 통제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특정 부분에서 추악한 장면까지 이어졌다”며 “왜 충돌이 일어났는지 불분명하지만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어 중국 팬들의 분노를 샀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 관중들은 한국 선수들의 눈을 겨냥해 레이저 불빛을 쏘기도 했다. 프리킥을 준비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얼굴, 목, 어깨 주변으로 초록색 레이저 불빛이 드리워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도 같은 색깔의 레이저 불빛이 어른거렸다. 상대 관중의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중국전 4연승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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