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점유율 32% 출하량 15%↓
갤Z플립5 출시로 감소 폭은 줄여
MEA시장선 中성장률 67% 껑충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가 열린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울트라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에게 프리미엄·폴더블폰 확산을 위해 중요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4분기 기준 2011년 이후 최저 출하량을 기록했다.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동·아프리카(MEA)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의 성장 대비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유럽과 MEA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p, 5%p 감소했다. 그럼에도 유럽에선 32%, MEA에선 22%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1위는 유지했다.
해당 분기 전체 출하량이 감소한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3·4분기 기준 가장 적은 출하 수치인 한편, 해당 분기 출시된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로 감소세를 그나마 방어했다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럽시장은 삼성전자에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다. 삼성 스마트폰에 비교적 인색한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 비해 갤럭시S·Z 등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량이 준수한 곳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기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국가에서는 갤럭시S23·23+를 비롯해 갤럭시S23울트라가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모습도 보였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아이폰15 시리즈, 삼성의 갤럭시Z5가 시장 위축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반등이 있었던 MEA 시장에서는 삼성보다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우선 올해 3·4분기 MEA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중에서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 기업인 샤오미와 테크노는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67% 성장했다. 주로 이집트, 남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약진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역에서 출하량이 1% 증가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중심의 판매를 이어갔다. 갤럭시Z5가 전작보다 흥행하긴 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대비 비중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MEA 지역에서 3·4분기 스마트폰 평균도매대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