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의대 200명 증원·창원 의대 신설 촉구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도의회 앞에 모여 이같이 외쳤다.
도의원들은 “경남은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18개 시·군 중 14개 지역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 내 의료 이용 어려움이 심각하다”며 “공공병원 4곳을 신축할 예정이나 의료 인력 확보가 불투명해 안정적인 개원과 운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의과대학 정원과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330만명이 사는 경남에 1곳 있는 의대에서 배출되는 의사 수는 76명이 전부다”고 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 2.18명보다 적은 1.74명인데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 인력 부족도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창원시 의과대학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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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려면 의사 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이상 확대와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 의대 중심 입학 정원 확대, 지역 인재 선발 강화, 지역의사제 실시 등 제도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내 유일한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은 실제 학생 200명을 수용할 여건이 충분하고 수련병원 3곳도 갖췄다”고 했다.
“전국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비수도권에서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며 “창원지역 의대 설립은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경남 중부권 의료수요 충족, 양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 확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와 창원시 의대 신설은 도민 건강권을 수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의료서비스 환경에서 고통받는 330만 도민의 뜨거운 염원을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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