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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관계자는 22일 구단이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가하기로 했고, 향후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선수와 최종 판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신청은 하되, 계약 규모가 크지 않으면 굳이 보내지 않겠다는 얘기다.
고우석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공개적으로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은 없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 뒤에는 "내년에도 하고 싶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2024년도 LG에서 뛰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런데 15일 고우석과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6일에는 에이전시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 LG 차명석 단장과 면담에서 고우석의 포스팅 여부를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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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랑 대표는 "포스팅은 구단이 결정하는 문제라 지금은 에이전시에서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면서 "지금 당장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포스팅 신청이 가능한지 의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조회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관심 있는 구단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상황이 맞지 않으면 남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이정후와는 경우가 다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과 대화하면서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언급도 했다. 내부적으로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꼭 지금 포스팅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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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올해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개막 전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입었고,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근육통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침이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5차전에서 4점 리드를 삼자범퇴로 지키면서 체면을 세웠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의 포스팅 도전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그가 나이와 구속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이제 만 25살로 다른 아시아 프로야구 선수에 비해 나이가 어리다. 시속 90마일 중반대 직구를 던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꾸준히 94~96마일의 구속을 유지했다. 스포츠인포솔루션스에 따르면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8마일이다"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본다. 단 마무리 투수 보직을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 한 구단 스카우트는 "구위형 중간계투 투수 정도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고, 또다른 구단 스카우트는 "평균 수준이라고 본다. 빅리그 직행보다는 일본을 거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편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만으로는 어렵다. 확실한 서드 피치를 갖추지 못하면 오래 살아남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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