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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좋은 길 '맨발로'를 시범 조성했다.
시는 올해 11월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150m 길이로 레드일라이트 길을 조성했으며, 내년 낙동강 양안 5.3km에 걸쳐 맨발 길을 조성해 시민 체력과 여가 증진을 위한 새로운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운동하는 맨발 걷기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끌고 있다. 특히, '어씽족(Earthing族)'이란 단어도 생겨날 만큼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와 체험도 늘고 있다.
맨발 걷기는 치매예방과 기억력향상, 혈액순환과 고지혈증 개선, 고혈압과 당뇨 완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땅과 몸을 연결하는 '접지' 행위만으로 만성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최근 성희여고 앞 강변둔치(정하동 635번지 일원)에 150m 길이(폭 2m)로 레드일라이트가 깔린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기에 쓰인 레드일라이트는 1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는 친환경 천연광물이다. 내년까지 5억5천만 원을 투입해 지압포장, 강모래포장, 레드일라이트포장 등 2km 노선으로 확장하고 더욱 다양한 체험형 산책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낙동강변 양안 둔치 5.3km에 이르는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 낙동강 북단으로는 낙천보에서 태화동 어가골 앞까지, 남단으로는 동천보에서 안동철교까지이다. 여기에는 지압보도, 마사토길, 모래길, 레드일라이트길 및 세족장 등이 함께 조성된다.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내년 초 설계와 함께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걷기 좋은 길 '맨발로'사업으로 내년 5.3km 구간이 준공되면 안동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전국 나들이객들의 관광 걷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로 땅의 기운을 마음껏 느끼며 건강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 내년에는 대규모 길을 새롭게 구축해 범시민 맨발 걷기를 활성화하고 전국의 맨발족들이 나들이 장소로도 즐겨찾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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