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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1위 ‘주춤’…中 신성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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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를 지켜냈으나 중국 기업들의 견제로 인해 흔들리는 모양새다. 애플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시장 확산에 나서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동남아시아 월간 스마트폰 채널 점유율 트래커에 따르면 올 3분기 동남아시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3% 증가하며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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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거시 경제 지표 회복, 공격적인 신규 모델 출시, 제조업체 및 기타 플랫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 또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테크노, 인피닉스, 애플 3개 브랜드가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21%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의 A05 시리즈가 시장에 출시되며 전체적으로 A 시리즈의 입지가 강해진 결과다. Z플립 5 및 Z폴드 5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과 S 시리즈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국, 베트남과 같은 국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서도 이러한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브랜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떨어졌다. 중국 오포와 비보도 마찬가지로 점유율 하락을 감수해야 했으나 대신 샤오미가 선전했다. 샤오미는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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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트랜션은 중국기업이기는 하나 현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인피닉스는 전년동기대비 42%, 아이텔은 17%, 테크노는 무려 148%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 리얼미는 필리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글렌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샤오미는 오포나 비보와 같은 브랜드의 제한적인 옵션에 비해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모든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라며, “신생 브랜드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트랜션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크노와 인피닉스는 중급형 부문의 신모델 출시를 늘렸으며, 2023년 3분기 트랜션의 3개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총 62%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서는 5G 보급률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5G는 점점 더 소비자들의 주요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 지원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2023년 3분기 동안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지역 전체 출하량의 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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