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정부의 국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 추진에 단순히 수를 늘려서는 필수의료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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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대 모집 정원이 4000명 늘어날 경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수가 현재의 2배 이상인 2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4000명 증가 시 의대 준비 학생수가 2만2175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의대 준비 수험생 수로 추정되는 9532명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전국 39개 의대 수시지원자수는 5만7192명이다. 종로학원은 수시모집에 총 6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의대 준비생이 최소 9532명이라고 분석했다.
N수생, 반수생 등 수능 우수 학생들이 수시에 지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의대 준비생은 9532명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의대는 2015년부터 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된 이후 모집인원이 증가했음에도 수시 경쟁률이 10년간 30대 1 이상대를 유지하고 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도 지원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경향을 토대로 의대 모집정원이 1000명 증가 시 1만2694명, 3000명 증가 시 1만9013명, 4000명 증가시 2만2175명까지 의대 준비생이 늘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4000명 증가 시 의대 준비생수는 9.5%로 현재 수능 1등급대에서 2등급대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는 2030년까지 최대 3953명까지 정원을 확대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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