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의사 수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수능 지원자의 3분의 1 가량이 N수생이 돼가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면)N수생을 늘리는 결과만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대 정원을 두 배로 늘린다고 기피과나 지방 근무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전체적으로 대학 정원을 10만명 이상 줄여야하는 상황 속에서 의대 정원을 3000명 이상 늘린다는 건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구 중심 대학에서 의대생 충원으로 특화된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정도는 몰라도, 정원 두배 확대 같은 식으로 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대학들은 당장 내년에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두 배 가까이로 늘리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와 교육부가 지난달 27일~지난 9일 2주간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