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지역구로 출마한다면 변 대표도 같은 지역구를 선택해 정면승부를 벌일 방침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변 대표는 내년 4월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소속 정당은 이른바 '송영길 신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 대표는 현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서울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출마에 대해 변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한 장관을 태블릿PC 조작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고 최근 수사가 시작됐다"며 "한 장관이 공수처의 수사 때문에 총선 판으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약간 다른 문제인데, 지역구로 나가면 바로 그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며 "태블릿PC 조작 혐의를 해명하라고 요구해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 지역구에 들어가서 자백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17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총선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어 능력 등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CBT(Computer Based Test) 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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