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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닛폰은 20일 TV프로그램인 S-PARK에 소개된 '현역 선수 100명이 뽑은 최고' 변화구 부문 랭킹을 보도했다. 바우어의 커브는 12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주니치 이시카와 다카야는 "벽에 부딪혀서 떨어지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수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히로시마 니시카와 료마는 "처음 보는 속도, 낙폭이었다. 너무 놀라서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아직 한 번도 공략한 적이 없다. 더 대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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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DeNA 포수 이토 히카루는 바우어의 커브에 대해 "던지고 나서 가속이 붙어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너클커브라 직구와 비슷한 느낌으로 직진하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통의 커브처럼)위로 한 번 뜨면 타자는 높은 공으로 판단하고 반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우어는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새 팀을 찾고 있다. 그는 방송사와 화상 인터뷰에서 "내 커브를 가장 좋은 변화구로 꼽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많은 곳이라 조금 놀랐다. 영광스럽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그립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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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폭행 혐의로 소송에 휘말리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커리어가 단절됐다. 징계로 2022년을 날린 뒤 2023년 빅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30개 구단은 그를 외면했다. 바우어에게 손을 내민 곳은 뜻밖에도 일본 프로야구 DeNA 베이스타즈였다.
바우어는 시즌 초반 계속된 장타 허용에 대량 실점하는 경기를 반복했다. 첫 3경기 평균자책점은 8.40에 달했다. 투구 패턴을 바꾸고 일본에 적응했다. 1군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스타 투표에서는 마지막 한 자리를 정하는 '플러스 원' 투표에서 센트럴리그 1위에 올라 일본 데뷔 시즌부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DeNA에서 시즌을 마친 바우어는 새 팀을 찾고 있다. 괴짜답게 새 행선지의 조건이 독특하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팀, 조건 없이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는 팀, 팬들을 해복하게 만드는 팀이 바우어가 원하는 새 소속 팀이다.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KBO리그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KBO리그는 신입 외국인 선수에 100만 달러의 연봉 제한이 있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변화구 5위는 5위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우다가와 유키(오릭스)의 포크볼이다. 3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의 포크볼, 2위는 야마시타 슌페이타(오릭스)의 커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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