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넷플릭스가 알아본 신예…이이담 "글로벌 작품, 책임감 생겨" [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택배기사’에 이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넷플릭스가 알아본 신예가 있다. 배우 이이담. 액션부터 휴먼 드라마까지,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하며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이데일리

이이담(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이담은 ‘택배기사’에 이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연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OTT 개념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 때 ‘넷플릭스 작품에 지나가는 역할이라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오리지널 작품을 찍다 보니까 스스로 감격했던 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했을 때는 더 책임감이 생겼다”며 “많은 나라에서 작품을 시청하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이담은 민들레 역으로 출연했다. 민들레는 어른스럽고 현실적인 면모와 함께, 차기 수쌤으로 촉망받는 에이스. 특히 환자들에게 깊이 공감하며 때로 실수하는 다은이 처음에는 정신병동과 맞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곧 자신을 돌아보며 보는 이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이이담은 “민들레 역할은 제 고집과 욕심, 생각들이 많이 담겨있는 인물이라 작품이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많은 긴장이 있었다”며 “작품을 봤을 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잘 담아낸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이담은 실제 모습과 민들레의 모습이 다르다며 “대본을 읽었을 때 저와 싱크로율이 맞는 인물이 아니라 간극을 줄이려고 민들레의 서사나 선택들에 가까워지려고 곱씹었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 순간 들레의 표정이나 대본에 있지 않은 태도 등에 제 모습을 담았다”며 “스테이션에서 간호사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들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이담(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민들레 그 자체였던 이이담. 그는 실제 모습에 대해 “낯가림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밝고 털털하고 장난도 잘 친다”며 “말이 많기도 하고 친구들 모임에서 리더다. 분위기를 장악하는 게 있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병동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힐링 드라마로 꼽힌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또 그들의 치료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도 치유를 안겼다.

이이담 역시 “지금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시선이 어땠는지 자가 체크를 했다”며 “혹시 제가 상처가 될만한 걸 한 적이 없는지 살펴보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회 때마다 환자들 에피소드에 마음이 먹먹했다”며 “가장 많이 마음이 아팠던 것은 정다은(박보영 분)이 하얀병원에서 나와서 수간호사 선생님(이정은 분)과 얘기를 할 때”라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이이담은 해당 장면의 대사들을 보고 먹먹했다며 “영상으로 봤을 때도 ‘눈물이 흐른다’는 게 아니라 엉엉 울고 싶었다. 수간호사 선생님이 정다은에게 하는 대사가 언젠가 제게도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저에게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

‘택배기사’에 이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2023년을 바쁘게 보낸 이이담은 “이렇게 좋은 관심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정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해본 장르 보다는 안해본 것이 많다. 앞으론 빌런 역도 해보고 싶다. ‘택배기사’에서도 하긴 했지만 제대로된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