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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각 대학 수요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한다.
21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2주간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2025~2030년 입시 입학정원 수요조사를 했다.
수요조사에서 각 대학이 밝힌 희망 수요를 취합하면 2025학년도 입시의 경우 2000명대 후반, 2030년엔 최대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당초 염두에 둔 1000명 안팎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2일 오후 ‘13일 오전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가 같은 날 밤 돌연 이를 연기했다. 언론에는 ‘확인 및 정리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번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말인 전날까지도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 발표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날 수요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증원 추진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발표되는 규모는 의대들의 희망 사항일뿐 실제 증원 규모는 정부의 의학교육점검반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 확충을 반대해온 의사단체는 앞으로 반대 공세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5일 서울에서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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