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88.45원…3.15원 하락 출발 전망
10년물 금리 4.5% 하회…20년물 입찰 소화
미 연준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 46%
달러인덱스 103.45, 달러화 약세 지속
증시 연말 랠리 분위기…외국인 순매수 주목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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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로 집계됐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p 이상 낮을 확률이 45.6%에 이른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1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지켜봐야 한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서 27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2일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이 1280원으로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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