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유타에 140-137 승…양팀 도합 3점만 33방 '화력싸움'
피닉스 선스의 케빈 듀랜트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케빈 듀랜트가 39점을 폭발한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2차 연장 끝에 유타 재즈를 제압했다.
피닉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유타를 140-137로 물리쳤다.
경기 내내 3점 쇼를 선보인 양팀은 피닉스가 3점 18방, 유타가 15방을 넣어 도합 33방의 3점포를 터뜨렸다.
듀랜트는 3점 4방을 포함 39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해 피닉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데빈 부커는 후반에만 22점을 쏟아냈고, 에릭 고든은 3점슛 5방을 포함한 20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이 38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위한 한끗이 모자랐다.
피닉스와 유타는 1쿼터부터 초접전 양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를 30-3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한 양 팀은 피닉스가 5점 차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섰다.
유타는 끈질긴 추격으로 3쿼터에서 84-85, 한 점 차까지 좁혔다.
양팀은 4쿼터에서 3점슛을 총 10방씩 주고 받으며 무서운 속도로 점수를 쌓아 갔다.
경합한 듀랜트(왼쪽)와 마카넨(오른쪽) |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유타는 마카넨과 콜린 섹스턴의 연속 3점슛과 탤런 호턴터커의 자유투를 묶어 8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듀랜트의 신들린 4연속 어시스트 쇼에 힘입은 피닉스는 2분 47초를 남기고 고든의 3점슛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분 22초를 남기고 유타가 다시 존 콜린스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종료 20초 전 마카넨의 레이업이 다시 한 번 림을 갈랐다. 반면, 버저비터를 노린 피닉스 부커의 회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차전에서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듀랜트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해 126-121이 되자 승부가 기운 듯했다.
그러나 유타는 섹스턴의 골 밑 버저비터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닉스는 2차 연장 초반 8점 연속 득점을 기록한 듀랜트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그레이슨 앨런의 3점포과 부커의 자유투 2방으로 경기를 3점 차 승리로 매조졌다.
[20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21-99 브루클린
토론토 142-113 디트로이트
올랜도 128-116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121-109 덴버
새크라멘토 129-113 댈러스
피닉스 140-137 유타
보스턴 102-100 멤피스
오클라호마시티 134-91 포틀랜드
레이커스 105-104 휴스턴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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