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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지드래곤 모발 정밀감정 '마약 음성 반응'…손발톱 결과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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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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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권 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뒤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습니다.

국과수는 손발톱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모발 감정 결과만 먼저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시약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는 감정하기 어렵습니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밀 감정 결과로 핵심 물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권 씨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권 씨의 손발톱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 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권 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 씨와 배우 이선균(48)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도 간이시약검사와 모발·다리털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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