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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민주, '청년 비하' 논란 현수막 사과…"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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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민주당이 새로 기획한 홍보 현수막의 이런 문구들이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 지도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계획된 홍보 프로젝트 일정도 취소하고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다' 새로 기획한 홍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한 현수막 문구가 '청년 비하'라는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에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당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아까 말씀드렸고 그런 과정이 어떻든 간에 이에 대해서는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예정된 홍보 프로젝트의 발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어제(19일) 홍보 현수막 문구는 당에서 만든 게 아니고 업체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거리를 뒀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당 사무총장이 직접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한 겁니다.

민주당은 '개인'을 중시하는 2030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갤럭시 프로젝트'라는 새 홍보 전략을 세웠는데, 현수막 문구의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황당하다는 반응이 당 안팎에서 쏟아졌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비명계 의원 4명의 모임 '원칙과 상식'은 물론, 친명 원외 인사들 모임인 '더민주 전국혁신회의'까지 캠페인 철회와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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