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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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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년 비하 논란’ 현수막 사과… 총선기획단 행사도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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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잘못” 해명에 논란 들끓자

조정식 “업체에 떠넘길 것 아냐, 당의 불찰”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문구 시안에 대해 “업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당의 불찰”이라고 사과 입장을 20일 밝혔다. 23일 진행하기로 했던 총선기획단 행사 ‘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도 취소하고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과적으로 당에서 세심히 살피지 못하고 실행됐고 공개를 앞두고 충분한 설명이 없는 과정에서 오해와 논란이 벌어졌다”며 “기획 의도가 어떻든 국민과 당원이 보시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체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당의 불찰”이라며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1.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현수막 시안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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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준호 당 홍보위원장과 강선우 대변인은 문제가 된 문구는 홍보 업체에서 작성한 것이고,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도 논란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된 문구는 각각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였다.

23일 공개 예정이던 갤럭시 프로젝트도 연기한다. 갤럭시 프로젝트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정체성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기획됐다. 조 사무총장과 동석한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은 “수많은 별이 있는 은하수처럼 정당과 정치가 다양성을 포용하고 개인의 작은 관심, 작은 고통이라도 정치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구상했다”며 “동일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당내 정당, 당내 모임을 구성해 중앙당에 정책을 건의하는 방식의 개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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