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규제 가장 부담” 45% 응답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국회에 바란다’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규제 분야는 노동 규제(44.7%)로, 환경(25.3%), 인증(21.3%), 금융·세제(15.3%) 규제보다 월등히 높았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돼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47.0%)을 꼽았다.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늘리는 ‘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37.7%),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전기료 등을 포함하는 ‘상생협력촉진법’(29.7%)이 뒤를 이었다.
21대 국회 4년을 중소기업 관점에서 평가하는 문항에서는 ‘잘못함’(46.0%)이 ‘잘함’(3.0%) 대비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 국회 통과만을 기다리는 중소기업 관련 법들이 많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기업 승계 관련 법 등은 중소기업에 킬러규제로 작용하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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