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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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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한 목소리로 ‘T1·페이커’ 외쳐…T1 우승에 고척돔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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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1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3 결승전이 진행된 서울 고척돔에 관람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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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현장. T1이 결승 상대인 중국 웨이보게이밍(WBG)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짓자 현장에 모인 관객은 “T1″을 연달아 외치며 박수를 쏟아냈다. 이날 고척돔에는 1만80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T1이 롤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현장에서 만난 e스포츠 팬 박모씨는 “이번 롤드컵에서 T1이 보여준 경기력과 서사가 감동적이어서 결승전에 기대를 가득 품고 왔다”며 “현장에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고척돔 인근은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5시 이전부터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오후 2시 쯤부터 고척돔 근처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는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은 게임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번 롤드컵 결승 현장 좌석 1만8000석은 지난 8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은 8만원, 최고가는 24만5000원에 판매됐는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최고가 티켓이 3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이날 현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표를 양도받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라이엇게임즈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 결승전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동시 접속자가 100만명을 가뿐히 넘었다. 특히 2, 3세트가 진행될 때는 동시 접속자가 140만명을 넘기도 했다.

롤드컵은 40일간 한국에서 진행된 뒤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한국 4개 팀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 팀이 참여해 서울과 부산에서 예선전과 토너먼트까지 총 53경기를 벌였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22만5000달러(약 29억 원)로 우승팀이 이 중 20%를 가져간다. 롤드컵의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은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가 제작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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