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럼피스킨병 발생 관련 방역대(10㎞) 지도.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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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지역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지난 18일 오후 고성군 간성읍의 한 한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32마리 가운데 2마리가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 내에서 7번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을 즉시 통제하고, 일제 소독을 했다.
또 이 농장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벌인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의 183개 농장에서는 5873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강원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긴 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이달 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사육 중인 소가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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