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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럼피스킨병 확산

'벌써 11곳' 연일 럼피스킨 확진 이어지는 고창…확산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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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럼피스킨 확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에서 럼피스킨이 연일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창군 해리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첫 럼피스킨 발병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11곳의 농장에서 확진됐다.

도내 확진 농가 12곳 중 부안 1곳을 제외하고 91%가 고창에서 확진된 것으로, 전국으로는 약 10% 비율이다.

고창군의 확진 농가는 충남 서산시(20농가), 충남 당진시(12농가) 다음으로 많다.

현재까지 군에서 사육되는 소 5만2천688마리 중 901마리가 살처분돼 피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군은 현재 고창군 일대에서 발병하는 럼피스킨은 바이러스가 잠복해있다가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판단한다.

해리면이나 심원면, 상하면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발병한 만큼 럼피스킨 매개체로 알려진 흡혈 곤충이 선박이 오가는 항만을 통해 서해안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측한다.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큼 항체 형성 기간인 3주가 지난 다음주께는 면역이 생겨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전날 무장면과 아산면 등 내륙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데다, 아산면에 위치한 젖소 농가 2곳에서 추가 의심 신고가 나온 만큼 마냥 기대감만을 가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군은 우선 특별교부세와 재난기금을 투입해 농가에 소독약품과 살충제를 공급하는 등 최고단계의 가축전염병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다음 주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지역 축산업을 지켜내고 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독과 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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