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류현진 뒤이었다…10위표 5장 얻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상(MVP) 투표에서 득표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10위표 5장을 얻어 총점 5점으로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MLB 최고의 선수를 뽑는 MVP 투표에서 득표한 건 추신수(현 SSG 랜더스), 류현진(자유계약선수)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김하성의 활약은 대단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 김하성은 152경기에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물샐틈없는 수비로 샌디에이고의 내야를 확실하게 막았다.
그는 지난 6일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야수 부문)를 한국인 최초로 받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타율 0.300, 22홈런, 20도루, 90타점을 기록한 뒤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9점(6위표 1장, 9위표 1장, 10위표 2장)으로 14위에 오른 바 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엔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표 1장, 7위표 1장, 8위표 1장, 9위표 4장, 10위표 3장)을 받아 12위를 기록했다. 당시 추신수는 타율 0.285, 21홈런, 20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NL MVP 투표에서 8위표 한 장을 받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고, 평균자책점 MLB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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