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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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죠."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온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4세대 대표' 보이그룹의 입지를 굳히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엔하이픈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렌지 블러드'는 자신의 오만함 때문에 '너'를 망각하는 벌을 받은 소년이 '너'의 존재를 자각하고 나를 버리는 희생까지 각오한 '다크 블러드'의 뒷 이야기를 담았다. 엔하이픈은 지금 살고 있는 순간에 충실히 하라는 '카르페 디엠'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너'를 사랑하겠다는 소년의 다짐을 따뜻한 색깔인 오렌지 빛으로 그려냈다.
日 돔 투어→美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다음 단계 나아간 기회"
이날 엔하이픈 희승은 "'오렌지 블러드'만의 색깔이 있는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 저희가 표현하고자 하는 무드가 굉장히 잘 담겨있고 그런 무드가 마음에 든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제이크는 "'다크 블러드'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된 앨범으로 돌아왔다. 색다른 엔하이픈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는 앨범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후 꾸준히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며 '4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전작 '다크 블러드'는 발매 첫 주에만 13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 8주 동안 해당 차트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엔하이픈은 지난 6개월 간 두 번째 월드투어 '페이트'를 통해 9개 도시 13회 공연을 진행하며 전 세계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돔 투어 및 미국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이라는 결과까지 일궈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 중 최단 기간 내 도쿄돔 단독 공연 개최라는 새 기록까지 썼다.
엔하이픈은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를 돌고 왔는데 다양한 국가와 많은 엔진(엔하이픈 공식 팬덤 명)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저희에겐 감사하고 뜻깊은 투어였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또 니키는 "도쿄돔은 모든 아티스트가 꿈꾸는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도쿄돔에서 공연을 한다고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라며 "멤버 모두 공연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성장했던 것 같다. 아티스트로서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니키는 "일곱 명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하이브 선배님이신 BTS, 세븐틴 선배님들과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K팝 역사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중독성 높은 '스위트 베놈', 이거다 싶어"
타이틀 곡 '스위트 베놈(Sweet Venom)'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 기반의 펑크/팝 장르의 곡이다. 이는 전작인 '다크 블러드'의 타이틀 곡이었던 '바이트 미'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희생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 뒤 세상의 '유한함과 필멸성'을 깨달은 소년이 온 몸에 독이 퍼지더라도 '너'의 곁에서 버틸 것임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대중적인 정서의 이지 리스닝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워 그 결과에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기존 엔하이픈의 다크하고 강한 이미지와 달리 은은한 섹시미와 감수성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중점으로 중독성 짙은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선우는 "중독성이 높은 곡이라 처음에 듣자마자 '이게 타이틀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따라부를 수 있도록 너무 쉽게 중독성 있는 곡이라 대박 예감이 들었다"라고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크는 "안 해본 느낌이라 생소한 곡이었다. 특별한 장르와 구성으로 만들어진 곡이었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의 곡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를 하면서 녹음을 했었다. 또 첫 영어곡이라는 점에서 더 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원은 "엔하이픈 하면 다크하고 강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해주실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은은한 섹시미, 섹시한 모습으로 준비를 했다. 기존과는 달리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변신을 해봤다"라며 "이번 안무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엔하이픈 안무 중 느낌을 살리기가 가장 어려운 안무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도 영상을 보면서 반복 연습을 했었다"라고 이미지 변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스위트 베놈'에는 멤버 제이가 작사에 참여하며 엔하이픈 만의 색깔을 녹여내는 데 힘을 더했다. 제이는 "여태까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가사를 썼다면 이번에는 팀을 생각해서 팀에게 어울리는 가사를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다"라며 "항상 이렇게 꼭 작업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스위트 베놈'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으로 엔하이픈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빌보드 입성'이다. 이들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빌보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또 엔하이픈은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희승은 "'다크 블러드'의 시점에서는 저희가 물살을 타고 막 보딩을 시작했다고 하면, 이번 활동에서는 저희의 모든 앨범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단계가 왔다고 생각한다. 앨범을 관통하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키워드처럼 저희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멋있게 활동하기를 희망한다"라는 목표를 덧붙였다.
엔하이픈의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주요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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