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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웃고, 넷플릭스 씁쓸..‘대종상’ 시리즈 부문 ‘무빙’·‘카지노’ 싹쓸이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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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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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OTT 시리즈 부문을 신설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상, 여우상을 시상했다.

지난 15일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대종상영화제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영화 시상식으로 손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간 파행을 겪으면서 권위가 꺾였고, 이후 이번 영화제는 조직위가 뭉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혁신을 약속했다. OTT 부문이 신설된 것도 혁신 중 하나로 보여진다.

먼저 작품상 후보는 넷플릭스 ‘마스크걸’, ‘더 글로리’,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무빙’으로 넷플릭스에서 두 작품, 디즈니 플러스에서 두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영예의 수상작은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 ‘무빙’은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김성균 등과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의기투합해 한국형 히어로 판타지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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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은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이종필, 넷플릭스 ‘마스크걸’ 김용훈, 넷플릭스 ‘더 글로리’ 안길호, 디즈니 플러스 ‘무빙’ 박인제, 박윤서, ‘카지노’ 강윤성 등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카지노’ 강윤성 감독에게 향했다.

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은 “오늘 만약에 집사람이 상을 타면, 최민식 선배만 이야기하지말고 다른 배우도 얘기하라고 했다”면서 “작품 내내 가장 감사했던 분들은 사실상 배우분들과 그 밑에서 헌신하고 노력하셨던 스태프분들, 뒤에서 아무 사고 없이 서포트했던 제작사 분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분들이었던 것 같다.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대종상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리즈 남우상, 여우상 후보에는 작품상, 감독상과 달리 조금 더 다양한 OTT 플랫폼의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상 후보로는 ‘카지노’ 최민식, ‘무빙’ 류승룡, ‘D.P.2’ 정해인, ’몸값’ 진선규, ‘형사록’ 이성민, ‘마스크걸’ 안재홍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남우상은 ‘카지노’ 최민식이 수상했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최민식은 “이렇게 저한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카지노’의 전 스태프, 연기자들과 이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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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여우상 후보에는 ‘더 글로리’ 송혜교, ‘무빙’ 한효주,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마스크걸’ 고현정, ‘몸값’ 전종서, ‘마스크걸’ 염혜란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여우상을 수상한 한효주는 “후보를 봤는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훌륭하신 선후배님 사이에서 상을 받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제가 ‘무빙’팀을 대신해서 받는다고 생각하고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작품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건 똑같은데 이미현이라는 캐릭터가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해주신 이유는 연출을 맡아주신 감독님, 좋은 글을 써준신 작가님, 훌륭한 스태프와 좋은 배우들이 있었기에 빛날 수 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저와 동행해준 BH 식구들, 스태프들, 가족들 너무 고맙고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제가 ‘무빙’을 하기가, 엄마 역할을 하기에 부담스러워서 고사를 할까도 생각했다. 가장 큰 계기는 이 이야기가 정의롭고, 따뜻한 이야기였기 때문인 것 같다. 미움과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래도 조금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본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제59회 대종상의 시리즈 부문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작품이 싹쓸이 했다. 작품상, 감독상에 시리즈 남우상, 여우상까지 ‘무빙’과 ‘카지노’가 차지하며 넷플릭스 등 타 OTT 플랫폼은 아쉬운 결과를 맞게 됐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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