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사법 법원은 현지 시각 14일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반인도 범죄와 전쟁 범죄 공모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아사드 대통령의 동생이자 제4기갑사단장인 마헤르 알아사드 등 시리아 고위인사 3명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두마 마을과 구타 지역에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를 살포해, 민간인 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일을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을 프랑스에 고소한 시리아 변호사 마젠 다르위시는, 2013년의 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해서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3년 8월 내전 중 두마 마을과 구타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그해 12월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사린가스가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화학 무기를 사용한 주체가 정부군인지 반군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아사드 정권을 의심하고 있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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