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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韓 T1 “3대2로 이길 것” 中 WBG “T1, 이번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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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국내리그 LCK ‘T1′과 중국리그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월드 2023 파이널스 미디어 데이’에서 T1의 ‘케리아’ 류민석은 “저희도 잘할 수 있지만 웨이보가 워낙 잘하는 팀이어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길 것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전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며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력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데 감사하다. 프로 생활을 하며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마인드의 변화”라고 했다.

페이커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징동 게이밍과의 4강전에서 이긴 후 카메라 감독이 엄지를 밑으로 내리는 포즈를 요구하자 고개를 흔들며 거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페이커는 “4강이 끝나고 느낀 감정은 상대방을 뛰어넘었다는 것 보다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것이었다”였다며 “많은 분께 보여지는 스포츠 선수로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임원진들은 롤드컵 시청자 수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즈 알레타하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T1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홈 관중들 앞에서 결승 진출을 이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T1의 결승 진출은 시청자 수는 물론이고 게임 내용 등 많은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T1이 롤드컵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엄청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웨이보 게이밍 '더 샤이' 강승록 선수가 월드 2023 파이널스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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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진출한 중국 웨이보 게이밍은 2020∼2021년 T1 감독을 맡았던 양대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양 감독은 “(T1은) 상당히 강하다고 느끼고 있고, 아는 만큼 두렵다”며 “T1에 있을 때 다 같이 게임하는 고차원적인 플레이를 추구했는데 (최근 T1의 경기를 보면)다 같이 게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페이커 선수가 발전할 부분을 찾아내서 발전했다는 점이 놀랍고, 케리아 선수 역시 두렵다”고 말했다. ‘크리스프’ 류칭쑹은 “T1은 잘하는 팀이지만 결승 무대가 그들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3대 1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샤이’ 강승록은 “롤드컵에 다시 오게 됐는데 팀을 신뢰하고 함께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이런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행사에는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를 부른 걸그룹 뉴진스도 참석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갓즈와 롤 월드 챔피언십에 걸맞게 웅장하고 멋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라노이아(PARANOIA)’를 부른 가상 보이그룹 ‘하트스틸’과 롤드컵 당일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롤드컵 결승전은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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