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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AI 대장주 엔비디아, 올들어 250% 폭등... 500달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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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오르며 고공행진 하고 있다. 올해 초 140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현재 5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50% 가까이 폭등했다.

조선비즈

미국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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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496.5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8월 31일 기록한 493달러다. 시가총액은 1조2270억 달러(약 1603조)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247% 폭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8%, 3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전날 엔비디아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칩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13일 공개했다. H200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 훈련에 적용하고 있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H100보다 2배 빠른 출력을 낸다.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CPI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3.3% 상승)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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