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럼피스킨 확진 농가 예찰 중 추가 사례 발견돼

피부 병변 등 럼피스킨 증상 앓는 소 추가 발견

전북도 “강도 높은 차단 방역 시행해달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한 축산농가 입구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전북의 한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해리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Lumpy Skin Disease)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는 럼피스킨 증상으로 알려진 피부 병변 등을 보였다.

도는 이날 럼피스킨 확진 농가 주변 3㎞ 반경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체를 확인 중이며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도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이 발생한 고창 농가 주변으로 지속해서 추가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 사육 농가는 강도 높은 (럼피스킨) 차단 방역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고창군 심원면과 무장면의 한우농장 2곳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는데, 해당 농가의 소들 역시 피부 병변의 증상을 보인 뒤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창은 럼피스킨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발병 시 모든 가축을 살처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럼피스킨 발병 농장은 부안 1곳, 고창 8곳으로 총 9곳이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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