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소용돌이 속에 있어"
7대 도메인 중심 '대체불가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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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겸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의 정체와 인구 소멸의 고위험 국가가 될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공학한림원이 주최한 IS4T 포럼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혼재된 이른바 글로벌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고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복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할 핵심 영역 선점과 정부, 기업 등 관련 주체 간의 연결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래 기술혁신과 지정학을 축으로 2040년 세계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국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7개의 도메인 전략 방향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공학한림원은 ‘대한민국 2040: 대체불가의 나라’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다가올 2040년 글로벌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슈퍼 인공지능(AI) 등 7개의 도메인을 중심으로 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공학한림원이 2018년 발족한 미래전략위원회는 분야별 최고 석학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시나리오 플래닝 워크샵’을 통해 2040년 국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도메인 7개를 도출했다. 각 도메인은 △슈퍼 AI △에너지·환경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생산·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생활 인프라 등이다. 이를 다른 나라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인 장석권 한양대 명예교수는 “대체불가성이야말로 미래 세상의 중심에서 정치적 패권과 경제적 파워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라며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과 단호한 선택, 그리고 뚝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부사장), 김철진 SK가스 펠로우, 장혁 삼성SDI 부사장, 이종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손지웅 LG화학 사장, 장인화 포스코 자문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여해 각 도멘인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포럼에서 제안한 내용을 구체화해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그 결과를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40’(가칭) 보고서로 발간해 국가 정책 수립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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