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No.31 유연수 골키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
프로 데뷔
장래 촉망받던
골키퍼 '유연수'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180도 뒤집혔다
하반신 마비로
1년간 재활….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왔다
휠체어에 탄 채…
사인받다 울었다
"유연수 선수랑 연락도 하면서 지내신 분이라서 친밀감이 있으세요. 그래서 동생 같은 분이셨어서 연수 선수가…"
[양준혁/제주 오라동]
'등번호 31번' 유연수를
잊지 말자며
전반 31분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하프타임
'마지막 인사'
꾹 참아왔던
눈물샘이 터졌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1년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팬들의 문자나 메시지를 보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고. 너무 감사합니다."
동료 선수부터
원정팀 팬까지
뜨거운 배웅
그렇게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병원 다니면 항상 의사 선생님들도 걸을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사실 지금은 부모님이 옆에 있어야 샤워도 하고 씻을 수 있고."
이 선수의 꿈은 누가 보상하나요?
음주 운전 가해자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치고 처음에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 부모가 자식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사실 만나고 싶겠습니까 누가. 저도 그렇고."
"그때 우리가 안 만나줬다고…그 핑계를 대면서 안 만나 줬다고 하면서. 한 번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 이후로."
그래도… 좌절과 절망을 벗어던졌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걷고 있으면 뭐 어때요, 우리는 휠체어 타고 손으로 밀잖아요. 저 사람들은 다리가 피곤하지, 우리는 팔만 피곤하면 돼요."
다시 얻은 힘은
스포츠
병원에서 운동삼아 탁구 치고,
아시안게임 보며 용기 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부상 당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피나는 노력하는 게…"
"거기서 많은 힘을 얻고 저도 더욱 더 할 수 있다는 오기나 끈기가 생겼던 거 같아요."
병원 체육대회에서 상도 탔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사실 사람도 4명 나온 건데. 아 꼴등만 하지 말자 동메달만 따자 했는데 저도 하다 보니 승부욕이 생기고 지는 게 싫어가지고…"
'축구 선수'의 꿈 대신,
'패럴림픽 선수'
새로운 꿈을 꾼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른 종목도 찾고 있어요, (탁구) 확정은 아니에요. … 저는 농구나 펜싱 쪽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소망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한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사실 축구선수로서 스포트라이트 많이 못 받은 선수였어요."
"축구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 살아가는 유연수라는 사람을 패럴림픽이든 패럴림픽이 아니든…그냥 제 이름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축구선수 이런 유연수 선수가 축구선수였지, 지나가다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
프로 데뷔
장래 촉망받던
골키퍼 '유연수'
그러나
음주운전 차량이 저지른
불의의 사고로 180도 뒤집혔다
하반신 마비로
1년간 재활….
결국 '은퇴' 결정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왔다
휠체어에 탄 채…
복귀 바란 팬들은
사인받다 울었다
"유연수 선수랑 연락도 하면서 지내신 분이라서 친밀감이 있으세요. 그래서 동생 같은 분이셨어서 연수 선수가…"
[양준혁/제주 오라동]
"제가 연수 선수랑 나이가 동갑인데요. 유연수 선수가 안 좋은 사고로 이렇게 돼 가지고 제주 유나이티드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고요."
'등번호 31번' 유연수를
잊지 말자며
전반 31분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하프타임
'마지막 인사'
꾹 참아왔던
눈물샘이 터졌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1년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팬들의 문자나 메시지를 보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고. 너무 감사합니다."
동료 선수부터
원정팀 팬까지
뜨거운 배웅
그렇게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병원 다니면 항상 의사 선생님들도 걸을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사실 지금은 부모님이 옆에 있어야 샤워도 하고 씻을 수 있고."
이 선수의 꿈은 누가 보상하나요?
음주 운전 가해자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치고 처음에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 부모가 자식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사실 만나고 싶겠습니까 누가. 저도 그렇고."
"그때 우리가 안 만나줬다고…그 핑계를 대면서 안 만나 줬다고 하면서. 한 번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 이후로."
그래도… 좌절과 절망을 벗어던졌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걷고 있으면 뭐 어때요, 우리는 휠체어 타고 손으로 밀잖아요. 저 사람들은 다리가 피곤하지, 우리는 팔만 피곤하면 돼요."
다시 얻은 힘은
스포츠
병원에서 운동삼아 탁구 치고,
아시안게임 보며 용기 냈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부상 당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피나는 노력하는 게…"
"거기서 많은 힘을 얻고 저도 더욱 더 할 수 있다는 오기나 끈기가 생겼던 거 같아요."
병원 체육대회에서 상도 탔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사실 사람도 4명 나온 건데. 아 꼴등만 하지 말자 동메달만 따자 했는데 저도 하다 보니 승부욕이 생기고 지는 게 싫어가지고…"
'축구 선수'의 꿈 대신,
'패럴림픽 선수'
새로운 꿈을 꾼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른 종목도 찾고 있어요, (탁구) 확정은 아니에요. … 저는 농구나 펜싱 쪽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소망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한다
[유연수/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사실 축구선수로서 스포트라이트 많이 못 받은 선수였어요."
"축구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 살아가는 유연수라는 사람을 패럴림픽이든 패럴림픽이 아니든…그냥 제 이름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축구선수 이런 유연수 선수가 축구선수였지, 지나가다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홍지용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