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전국 스키장 티켓 판매, 2019년 대비 147% 급증
/사진=중국 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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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처음 맞는 스키 시즌을 맞아, 중국의 스키장 입장객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중국이 겨울 스포츠 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11월 4일 이후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인 스키 검색량이 주간 단위로 전주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키업계 관계자도 "올해 겨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맞는 스키 시즌으로 중국 스키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들어 중국 전역의 스키장은 올해 첫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최대 플랫폼 메이투안은 11월 1~9일 스키장 단체 티켓 판매가 2019년 대비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Qunar)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들어 '스키' 관련 검색은 전월 대비 3배로 급증했으며 전국 스키장 티켓 판매는 2019년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스키 매니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초 중국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빙설관광 소비 빅데이터 보고서'는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이 마무리될 시기에 중국 동계 스포츠 관광 인구가 연인원 5억2000만명에 달하고 매출은 7200억위안(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키 단체 여행도 인기다. '스키'를 테마로 한 단체 여행 예약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으며 스키 여행 인기 목적지 톱10은 장자커우, 하얼빈, 바오딩, 진중, 베이징, 후저우 등이 차지했다. 스키 여행객수 톱10은 바오딩, 베이징, 스자좡, 타이위안, 상하이, 청두 등이다.
스키 여행 목적지, 여행객 수를 보면 북방도시에서 스키 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나 겨울철에도 영상 10도가 넘는 남부 광둥성(省)에서는 실내 스키장이 인기다. 광저우의 실내 스키장인 러쉐치지 티켓 판매는 최대 1.7배 증가했다. 중국 남부지역의 일부 실내 스키장은 일년 내내 개장하며 최근 여름철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겨울 휴양지로 온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11월 4~8일 온천여행 상품 판매는 앞선 주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해외 온천 여행이 중국인들의 인기 여행 상품으로 부상했는데 일본, 아이슬랜드, 튀르키예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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