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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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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또 추락…日 증시 오름세[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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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 가치 151.47까지 추락…"일본은행, 시장 통화량 흡수 나설 것"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엔화 가치가 또 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13일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0.56% 오른 3만2750.4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 주말 미국 지수 상승 흐름에 이어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전자 관련 주식에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당 엔화 가치는 한때 151.47엔까지 떨어졌다. 엔화는 지난해 10월21일 장중 151.96엔까지 떨어졌는데, 이를 넘어서면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의 최저 가치 기록을 쓰게 된다. 이에 대해 소나이 데사이 프랭클림 템플턴 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곧 일본이 (통화)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시중 통화량 흡수를 위해 정책 수정의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31% 상승한 1만7255.8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장 대비 1.19% 오른 1만6881.01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68% 하락해 3036.9를 기록,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주 중국과 관련한 사안이 많아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은 15일로 확정됐고, 일중 회담은 16일로 예상된다.

또 이번주 징동닷컴,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광군제 행사도 중국 증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광군제 매출은 전년보다 시들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이신에 따르면 올해 11월10일 20시부터 11일 24시까지 중국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총 매출액은 2776억위안(약 50.1조원)으로 집계됐다. 어마어마한 금액이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8% 줄어들었다. 이 기간 상품 발송 건수는 16.7% 줄었고, 평균 고객 단가는 8.3% 늘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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